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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 5개월간의 성적은?

기사승인 2019.06.11  18: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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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한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하며 ‘픽업트럭’이라는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기존 코란도 스포츠보다 커진 차체와 고급스러워진 내외관, 그리고 편의 장비 등은 기존 픽업트럭의 수요자뿐 아니라 다른 SUV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기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최대 적재량 400kg 이란 숫자는 이전과 변함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용자들도 많았습니다. 출시 직후 렉스턴 스포츠는 시장의 큰 반향을 얻으며 티볼리에 이어 쌍용자동차 제2의 효자상품으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픽업트럭의 정체성에 걸맞게 더 많은 적재량, 더 큰 공간을 원하는 수요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내수는 물론 해외 시장도 고려했어야 하고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쌍용자동차는 이런 시장의 요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2019년 1월, 불과 1년 만에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격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선보였습니다. 적재 능력은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프로페셔널 모델이 500kg, 파워 리프 서스펜션을 적용한 파이오니어 모델은 700kg으로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데크의 공간성 역시 1,262리터(VDA 기준)로 렉스턴 스포츠보다 용량이 24.8% 늘어났습니다.

‘칸’이란 이름은 직관적입니다.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역을 다스렸다는 몽고제국 군주의 이름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적재 능력뿐 아니라 크기도 커졌습니다. 전체 길이가 310mm 길어지며 코란도 스포츠보다 커진 렉스턴 스포츠를, 한 번 더 크기에서 뛰어넘었습니다. 

크기뿐만이 아닙니다. 외관 디자인에선 전면 모습을 크게 결정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수직형으로 두어 더 강인한 인상을 줍니다. 또한 렉스턴 스포츠 칸의 심장인 e-XDi220 LET 엔진은 최대토크를 2.0kg.m 향상시켜 최대토크 42.8kg.m을 낮은 1,400~2,800rpm 구간에서 발휘합니다. (최고출력은 181ps / 4,000rpm) 쿼드프레임과 4Tronic의 조합은 높은 견인능력으로 다양한 활용성을 나타냅니다. 차동기어 잠금장치는 쌍용자동차 연구소 측정 결과, 슬립이 발생될 경우 일반 차동기어장치 적용된 모델에 비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은 4배가량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전방 차량 출발 알림(FVSA),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스마트 하이빔(HBA),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등의 첨단 주행보조 장치들도 탑재되었습니다.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도 렉스턴 스포츠 칸의 매력입니다. 코란도 스포츠가 사용 용도에만 치중했다면,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탑승객의 감성을 만족시키는 요령을 배운듯합니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의 변속기 레버는 2019년식 G4 렉스턴에도 적용된 모던한 디자인을 차용했습니다. 운전석에는 4방향의 전동식 요추 받침대를 적용하고 성능이 강화된 통풍시트도 장착했습니다. 고급스러운 나파가죽 소재의 시트는 각 부위 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 쿠션을 사용하는 등 좀 더 안락한 승차감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2열에도 열선시트를 적용했고요. 또한 머리 위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블랙 헤드라이너가 칸 전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출시 후 5개월 차를 지나는 렉스턴 스포츠 칸의 성적표는 어떠할까요? 1월 3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출시 직후인 1월에는 1,339대의 내수 판매를 기록하며 호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이후 2월에는 1,669대, 3월에는 1,694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그 후 4월에는 1,359대로 감소세를 보이며 신차효과의 상실이 우려됐지만 5월에는 1,304대로 소폭 하락세를 유지하며 판매 안정기에 들은 모습입니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 당시 2019년 연간 판매 목표를 8,000대로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5월까지의 국내 판매량이 총 7,365대로, 목표 재설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연이은 픽업트럭 상품군의 성공에 마냥 장밋빛 전망을 세울 수는 없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이 시장을 눈독 들이는 경쟁자들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쉐보레의 콜로라도나 포드의 레인저 랩터 등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들에서 픽업트럭 라인업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물론 쌍용자동차도 시장 선점과 그로 인한 데이터, 가격 경쟁력 등 만만치 않은 무기를 이미 두른 상태인데요. 하지만 SUV에 이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픽업트럭 경쟁에서 방심은 금물입니다. 2019년 하반기, 그리고 그 이후에도,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그리고 칸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선택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정원준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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