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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모델 기아 올 뉴 K3 VS 현대 더 뉴 아반떼

기사승인 2018.11.19  18: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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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현대자동차가 아반떼 AD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습니다. 신형 아반떼는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얻어 내외장의 디자인을 업데이트했다고 하는데요. 외관은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나타내지만 디자인 변화에 대한 평가는 사람들마다 나뉘고 있습니다.

아반떼의 부분변경에 앞서 기아자동차는 2018년 2월, K3의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6년 만의 2세대로 풀체인지 된 만큼 신형 K3는 대폭적인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안팎의 디자인 변화는 물론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을 처음으로 탑재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부분변경과 세대교체, 변화의 결은 다르지만 수요가 높은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아반떼와 K3는 꾸준히 고객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비슷한 듯 다른, 혹은 다른 듯 비슷한 ‘올 뉴 K3’와 ‘더 뉴 아반떼’를 보기 쉽게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형 K3와 아반떼 모두 이전 모델보다 커졌습니다. 올 뉴 K3는 기존 모델보다 길이는 80mm, 폭은 20mm, 높이는 5mm 커졌습니다. 휠베이스는 2,700mm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전체적으로 커진 외형 덕에 얼핏 보면 준중형이 아닌 중형 모델로 착각되기도 합니다.

더 뉴 아반떼도 기존 모델보다 길이는 50mm 길어졌지만 다른 크기는 동일한데요. 올 뉴 K3와의 비교 시에는 길이가 20mm 짧은 것을 제외하면 폭과 높이, 휠베이스의 수치가 같습니다.

외관 디자인에 있어서는 두 모델 모두 큰 변화를 보여줍니다. 올 뉴 K3는 기아차의 패밀리룩인 호랑이 코 형상의 그릴을 중심으로 눈매를 새롭게 바꿨습니다. 엑스 크로스 LED DRL을 포함한 풀 LED 헤드 램프는 멀리서도 새로운 K3 임을 알 수 있는 시그니처 디자인입니다.

기존보다 높이가 5mm 높아진 것에 비해 전체 길이가 80mm 늘어나며 측면은 안정적인 비례를 보여줍니다. 또한 후면은 화살 모양을 형상화한 애로우 라인 LED 리어 콤비램프가 재규어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더 뉴 아반떼 역시 외관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바꿨습니다. 페이스리프트 치고는 변화의 폭이 상당히 큰 편인데요. 이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날카로운 직선 이미지의 헤드램프는 캐스캐이드 그릴을 파고든 형상입니다. 하단의 턴 시그널 램프도 삼각형 모양으로 날렵함을 보여줍니다. 후면부도 리어 램프의 각을 크게 꺾고 번호판은 보다 아래로 배치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올 뉴 K3가 리어 콤비램프를 '애로우 라인'이라 부르는 반면, 더 뉴 아반떼에서는 전면의 주간주행등을 '애로우 DRL'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와서는 확실히 풀체인지 된 올 뉴 K3가 부분변경된 아반떼에 비해 큰 변화를 보여줍니다. 올 뉴 K3는 수평으로 뻗은 크롬 가니쉬를 바탕으로 이전보다 와이드 한 실내 디자인을 나타내고 플로팅 타입의 내비게이션과 원형 사이드 에어벤트를 적용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자아냅니다. 반면 더 뉴 아반떼는 실내 디자인에서 신규 스티어링 휠의 적용과 클러스터 하우징, 센터패시아, 공조 스위치부 등의 디테일을 살짝 다듬은 정도입니다.

더 뉴 아반떼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디젤 1.6, LPi 1.6 3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 것에 비해 올 뉴 K3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구매 제한이 있는 LPi 모델을 제하고라도 올 뉴 K3는 디젤 모델이라는 선택지를 얻지 못했지만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을 가장 먼저 탑재하며 관심을 얻었습니다.

올 뉴 K3에서 처음으로, 그리고 이어서 더 뉴 아반떼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실 연비 개선과 실용 성능 향상, 배출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신형 아반떼와 K3 모두 기존 1.6 가솔린 모델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9마력, 0.7kg.m 하락했지만 실용구간에서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비를 향상시켰습니다. 올 뉴 K3와 더 뉴 아반떼의 최고출력은 123ps, 최대토크는 15.7kg.m, 그리고 무단변속기 IVT가 적용된 복합연비는 15인치 타이어 기준 15.2km/l, 16인치 타이어 기준 14.4km/l, 17인치 타이어 기준 14.1km/l를 기록합니다.

(스마트 스트림 가솔린 1.6, 17인치 타이어)

실제 측정한 올 뉴 K3와 더 뉴 아반떼의 가속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각각 10.0초와 10.7초를 기록.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만큼 주행 환경과 공차중량의 변수를 고려하면 유사한 가속감과 수치를 나타냅니다.

올 뉴 K3와 더 뉴 아반떼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모델의 변속기는 현대기아차가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라 명명한 CVT 방식입니다.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도 최근 CVT 적용 모델들의 추세에 맞춰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하며 변속 응답성과 직결감 등의 변속감을 살렸습니다. 또한 변속이 수행되는 벨트에 고효율 금속 체인벨트를 적용하는 등 연비 개선과 마모 내구성을 함께 높였습니다.

서스펜션도 더 뉴 아반떼와 올 뉴 K3는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커플드 토션빔 액슬로 동일합니다. 물론 전장 길이의 차이와 디자인에 따른 공력 저항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지닌 만큼 올 뉴 K3와 더 뉴 아반떼는 유사한 주행성능을 체감케 합니다.

지난 10월, 기아자동차는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해 최고출력 204ps와 최대토크 27.0kg.m을 발휘하는 K3 GT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11월 1일, 신형 아반떼 스포츠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더 뉴 아반떼 스포츠도 파워트레인으로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해 동일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기록합니다.

신형 아반떼와 K3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모델에 이어 K3 GT와 아반떼 스포츠 역시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디자인만 다른 모델이라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그룹사 안에 포진해 있더라도 '현대'와 '기아'라는 각각의 브랜드별로 고객의 선호도가 나뉘고 자동차 구매 요인 중 디자인의 차이는 언제나 큰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더 뉴 아반떼의 경우 디젤 1.6와 LPi 1.6라는 파워트레인을 추가로 지닌 것과 K3 GT는 단일 모델인 더 뉴 아반떼 스포츠와 달리 4도어와 5도어로 나눠진다는 것도 결과적으로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과거 현대차와 기아차는 동일 세그먼트의 경우 서로의 판매량을 간섭하지 않기 위해 출시 시기를 조정했지만 최근에는 그 시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해당 시장을 쌍끌이 하려는 경향을 보여주는데요.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신형 아반떼와 K3가 과연 준중형 세단을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효과적인 선택지의 증가로 다가설지 기대됩니다.

정원준 wonjun9500@gmail.com

<저작권자 © 모터피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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