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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 자동변속기 탑재! 2019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 R2.0 디젤 2WD 리뷰

기사승인 2018.10.16  13: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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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기아자동차는 4세대 스포티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특히 '스포티지 더 볼드'는 기존 1.7 디젤엔진 라인업을 1.6 디젤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으로 변경하며 큰 관심을 얻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은 실연비 개선과 실용 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새롭게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D 1.6' 역시 고연비, 실용성, 친환경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시선은 새로운 것에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 역시 높은 연비와 일상생활에서 부족함 없는 성능으로 기대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여유롭고 강력한 스포티지를 찾는다면 8단 미션으로 재무장한 R 2.0 디젤 모델을 눈여겨볼만합니다.

스포티지의 4세대 모델은 동글동글한 인상 탓에 마치 복어가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외관 곳곳에 말 그대로 볼드 한 변화를 더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헤드램프 내부의 변화. 올 뉴 K3에서 먼저 선보였던 엑스 크로스 스타일의 주간주행등을 포함한 풀 LED 헤드램프는 내부 디자인을 세련되게 정돈했습니다. 

핫스탬핑 공법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 폭을 확장했습니다. 그 아래 안개등과 번호판을 가로지르는 크롬바는 차량 전면부에 수평적 안정감을 부여합니다. 측면은 새로운 알로이 휠 외에는 변경된 점을 찾기 어렵지만, 후면은 리어 컴비네이션의 패턴과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또한 그 아래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리플렉터의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면과 마찬가지로 가운데 크롬바가 자리하며 통일감을 부여합니다. 

실내에서는 에어벤트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버튼류 등의 디테일과 고급감을 높였습니다. 내비게이션은 심리스 스타일로 화면과 테두리의 경계를 연결시키며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올 뉴 K3와 투싼 페이스리프트에서 플로팅 내비게이션을 적용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R 2.0 디젤과 스마트스트림 D 1.6, 그리고 누우 2.0 가솔린 모델로 라인업을 이뤘습니다. 시승 모델은 그중 R 2.0 디젤로, 최고출력 186ps, 최대토크 41.0kg.m을 발휘합니다. 이는 이전 모델과 동일한 숫자이지만, 스포티지 더 볼드의 R 2.0 디젤 모델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동급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습니다. 

시승간 도심 구간에서는 13.6km/l, 고속 구간에서는 18.9km/l를 기록

그 결과는 자연스레 연비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2WD, 17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기존 2.0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가 13.9km/l인 것에 비해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스포티지 더 볼드 2.0 디젤의 복합연비는 14.4km/l로 향상되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연비만 향상된 것은 아닙니다. 더욱 다단화된 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효율적인 구동의 전달과 정숙한 주행감을 전달합니다. 여기에 에코, 노말, 스포츠 3가지의 주행 모드도 운전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엔진의 반응성을 달리합니다. 또한 스티어링 휠 뒤편에 자리한 패들 시프트도 주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금번 시승모델은 전자식 4WD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은 2WD 모델로, 지난번 시승한 투싼 페이스리프트 4WD 모델과 비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험로나 눈,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가 아닌 일반적인 주행 환경이었지만 전자식 4WD 시스템은 주행 상황과 노면 상태에 따라 전후륜에 구동력을 달리 배분하며 2WD 모델보다 좀 더 높은 안정감을 느끼게 하였는데요. 스포티지 더 볼드의 전자식 4WD 시스템은 누우 2.0 가솔린 모델을 제외한 R 2.0 디젤 자동변속기 적용 모델과 스마트스트림 D 1.6 전 모델에서 추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옵션 가격은 206만 원으로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SUV인 스포티지, 그중에서도 디젤 모델을 선택했다면 전자식 4WD 시스템은 분명 만족감이 높은 옵션 중 하나일 것입니다.

향상된 ADAS 기능들도 스포티지 더 볼드의 셀링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기본으로 전방 충돌 경고와 차량에 대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그리고 차로 이탈 경고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의 기능들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옵션 사항인 드라이브와이즈2를 추가한다면 정지와 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방 교차 상황도 감지하는 후측방 충돌 경고, 보행자까지 범위가 확대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같은 기능들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마트 내비게이션 UVO 3.0이 동시에 적용되었다면 과속카메라 접근 시 그에 맞추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기도 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도 포함됩니다. 실제로 스포티지 더 볼드를 포함해 최근 현대기아차의 ADAS 기능들은 장거리 주행 시 상당한 편의를 운전자에게 제공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이러한 기능들은 '보조'의 한계를 지니고 있으므로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는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을 줄 모르는 SUV의 인기는 시장을 세분화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동급 모델은 물론, 위아래로 경쟁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상황입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자칫 선택 장애에 빠질 수도 있을듯합니다. 

이러한 SUV 춘추전국시대에서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는 상당한 경쟁력을 지닌 모델입니다. 세대와 부분변경을 거칠수록 안팎의 디자인과 성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앞서 얘기했듯이 '스마트스트림 D 1.6'이라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추가가 인상적입니다. 

스포티지 더 볼드 R 2.0 디젤의 0-100km/h는 9.3초를 기록

최근 오랜 기간 상승세를 유지하는 유가를 고려하면, 기존 1.7 디젤보다 확연히 높아진 연비 수준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R 2.0 디젤 모델도 8단 자동변속기를 신무기로 장착하며 연료 효율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스마트스트림 D 1.6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판매 가격도 다시 2.0 디젤 모델에 관심을 돌릴 수 있게 합니다. 물론 배기량 차이에 의한 세금 납부가 신경 쓰일 수도 있겠지만 보다 여유를 느끼게 하는 출력은 역동적인 주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원준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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