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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고 도심 연비! 2018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행사 리뷰

기사승인 2018.07.06  1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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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는 지난 5월 10일, 10세대 어코드를 국내 공식 출시한 이후 먼저 2.0 터보 스포트 모델의 시승 행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7월 초,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승회가 열렸습니다. 이는 경쟁 모델인 토요타 캠리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더 높은 것을 고려한 듯, 혼다도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2017년 1월 국내에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1달 만에 약 900대가 계약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10세대를 맞이한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슬로건은 ‘압도적인 자신감’(Absoiute Confidence)인데요,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단어의 나열이 아님을 입증시키기 위함이 이번 시승행사의 목적입니다.   

시승은 경기 가평군에서 강원도 춘천 일대를 왕복하는 코스로 편도 약 60km 구간으로 이뤄졌습니다. 국도 위주의 코스이다 보니 신호에 걸려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도 했으며 연속으로 굽은 길을 지나기도 했습니다. 그저 고속화도로에서 정속 주행이 아닌, 실제 사용자들이 자주 겪게 되는 상황에서의 연비를 자랑하기 위한 혼다코리아의 노림수가 느껴졌습니다. 

(공인연비: 도심 19.2km/ℓ, 복합 18.9km/ℓ, 고속 18.7km/ℓ)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시승을 통해 표시된 연비는 기대한 대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승 중 약 70% 이상의 구간에서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고정했음에도 계기판에는 공인연비보다 높은 수치가 표시되었으며, 운전자를 교대 후 약간은 느긋하게 복귀했을 때는 24.4km/l라는 숫자를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제2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취득,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기준을 충족해 정부 및 관계 기관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물론 높은 연비와 세제 및 보조금 등의 혜택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혼다는 엔진 등의 내연기관과 트랜스미션의 효율 향상, 그리고 모터 등의 전동화 기술을 진화시켜, 뛰어난 환경 성능을 베이스로 혼다만이 가능한 타는 즐거움을 추구하고 주행과 연비를 고차원에서 양립시켰다고 설명합니다.

사실 직렬 4기통 앳킨슨 사이클 DOHC VTEC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의 최고 출력과 최대토크, 그리고 시스템 최고 출력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냅니다. 다만, 엔진의 최대토크가 전개되는 구간은 기존 4,000rpm에서 3,500rpm으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원상 수치는 동일하지만 ‘3세대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모터 보조 기능을 활용한 가속감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패키지를 소형화하며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적재공간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연비도 이전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공인연비 측정 당시 변수에 의함일뿐 실제로는 동일한 연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다행히 CO₂배출량은 이전보다 줄어든 수치인 82g/km를 기록합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하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패들 시프트 자리에 대신 위치한 감속 선택 패들입니다. e-CVT를 채택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수동모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스티어링 휠 뒤편에 감속 선택 패들을 두어 엔진 브레이크의 감속도를 4단계로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위해서 동력계통뿐 아니라 바디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고강성 소재의 채용을 증대하고 차세대 ‘에이스 바디(ACE: 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Body)’를 적용하여 충돌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전체 바디의 29%에 초고강성 스틸을 적용하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무릎 에어백을 추가하여 총 8개의 에어백을 탑재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서스펜션은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구조 설계를 채택했습니다. 시승을 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모델의 경우 노면에 맞게 감쇠력을 조정하는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조향감과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듀얼 피니언 EPS 시스템은 기존 대비 스티어링 감도와 강성을 향상시켜 더욱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주행을 느끼게 합니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게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모델에는 저속 추종 장치와 오토 하이빔의 추가로 업그레이드된 혼다 센싱이 탑재되었습니다.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장치(ACC with Low Speed Follow),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CMBS), 차선 이탈 경감 시스템(RDM), 오토 하이빔(Auto High beam) 등은 운전자가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조수석 측 도어 미러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역을 실내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레인 와치 시스템도 유용합니다. 다만 레인 와치 시스템이 작동시에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점과 차선 중앙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이탈의 방지 정도로 느껴지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은 아쉽습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모델다운 디자인 차별화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블루 렌즈를 적용했고 안개등에는 크롬 데코레이션으로 포인트를 두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용의 알로이 휠을 채택하고 리어 범퍼 끝단에도 디자인을 달리했습니다. 실내에서는 하이브리드 전용의 TFT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에서 실시간으로 에너지 흐름 정보가 표시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2018년 하반기에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판매를 통해 10세대 어코드의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시승행사를 통해 경험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실제로 고객들의 선택을 이끌만한 매력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이브리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높은 연비와 보조금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들, 그리고 경쾌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들을 두루 적용했습니다. 

혼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던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지난 2017년 10월, 앞서 출시된 강력한 라이벌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과의 경쟁에서 어떠한 양상을 보여줄지, 또한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 자체를 한층 성장시킬 수 있는 저력을 나타낼지 기대됩니다. 

정원준 wonjun9500@gmail.com

<저작권자 © 모터피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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