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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5m의 하이브리드 SUV, 3열 품은 렉서스 RX 450hL

기사승인 2020.05.14  21: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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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 SUV 인기가 뜨겁습니다. 소가족 시대에 3열이나 필요할까 싶지만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은 까닭입니다. 이동 시 보다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필요시에는 3열과 2열을 접어 확장된 적재공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렉서스도 처음으로 3열 좌석형 SUV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2월 출시된 뉴 RX에 새롭게 추가된 ‘RX 450hL’이 그 주인공입니다. 2열 좌석형에 비해 전장은 110mm 길어지고 전고 또한 15mm 높였습니다.

 

디자인은 NEW RX와 동일합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을 이룬 NEW RX는 외관 디자인을 세련되게 다듬었습니다. 트리플 LED 헤드램프를 적용, 더 또렷해진 눈매와 블록메쉬 형태로 바뀐 스핀들 그릴은 정제된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코너링 램프는 보다 아래로 자리를 옮겨 시각적으로 무게중심을 낮춰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후면에서도 범퍼 하단부를 더 낮췄습니다. 여기에 길게 크롬 장식을 더해 보다 확장된 이미지를 나타냈습니다. 테일램프는 L자형 디테일이 더욱 선명하게 새겨졌습니다. 전면의 스핀들 그릴과 마찬가지로 후면 역시 한 점으로 응축된 조형을 보여줍니다.

옆모습에서는 RX 450hL의 5m에 달하는 길이가 두드러집니다. 휠베이스는 2,790mm로 동일하지만 후륜 뒤쪽으로 더욱 길게 뻗은 후면부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특히 C필러 뒤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크롬 라인이 무게감을 덜어내고 날렵한 인상을 그렸습니다.

문을 열면 렉서스스러운 진중한 무게감이 여전합니다. 얼핏 보면 올드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입체적인 대시보드와 큼지막한 송풍구, 여전히 생존 중인 CD 플레이어 등 향수를 떠오르게 할 요소들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감은 높아집니다. 숙련된 장인의 공정을 거쳤다는 가죽과 나무, 금속 소재들의 촉감은 보수적인 실내 디자인과 조합되어 안정감을 높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가르는 컵홀더와 드라이브 모드 컨트롤러부에는 악기 제작 브랜드 ‘야마하’가 만든 나무 무늬 장식이 위치합니다. 0.3mm 알루미늄판에 앞뒤로 0.2mm의 원목을 씌운 후 레이저로 무늬를 새기는 등 복잡한 공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배경을 알게 되니 차 안에 원목 악기가 함께 하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렉서스 RX 450hL에는 15개의 스피커를 품은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자리를 뒤로 옮기면 리무진 모델만의 특색이 탑승자를 반기게 됩니다. RX 450hL의 2열은 향상된 지지력으로 편안함을 높인 독립식 좌석, 캡틴 체어로 구성되었습니다. 접이식 컵홀더가 시트 측면에 있어 굳이 허리를 띄지 않고서도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슬라이딩 및 폴딩 기능으로 3열로의 이동 및 공간 배분도 편리합니다.

3열은 1,2열과 마찬가지로 시선과 몸이 닿는 부위 모두 소재와 디자인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무릎 공간이야 2열에 앉은 사람과의 협의를 통해 조절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폭과 높이는 덩치 큰 성인이 앉기에 쾌적하지 않습니다. 1열부터 3열까지 시야 확보를 위한 극장실 배열은 득과 실이 분명합니다. 옆으로 보이는 창문의 개방감도 그리 좋은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3열에도 전용 공조 컨트롤러를 배치한 배려는 잊지 않았습니다.

또한 3열은 버튼을 눌러 전동식으로 접고 펼 수 있습니다. 폴딩 과정은 우악스레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차량의 성격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완전히 접히기 전 마지막 동작에서 점잖게 자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RX 450hL은 3.5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앞의 두 개, 뒤 한 개로 총 세 개의 전기모터가 협업하며 차를 구동시킵니다. 시스템 총 출력은 313마력이며 E-four AWD 시스템이 전후 토크를 100:0에서 50:50까지 스스로 배분합니다.

제원상 수치의 별다른 변화가 없는 대신 새로운 RX는 서스펜션을 개선하고 차체강성을 높였습니다. 허브 베어링의 강성을 향상시켜 응답성을 높이고 스태빌라이저 및 부싱류를 강화했다고 얘기합니다. 여기에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ACA)를 새롭게 적용해 굽은 길에서의 안정성도 높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차량의 조립에 사용되는 구조용 접착제의 사용범위도 넓어지고 스팟 용접의 타점도 늘려 차체강성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설명에 걸맞게 NEW RX는 기존의 부드러운 주행감에 안정적인 역동성을 더했습니다. 더 커지고 무거워진 RX 450hL의 경우에도 일체감 있는 움직임과 여유로운 거동으로 큰 몸집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습니다.

또한 기본 적용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는 사용성 높은 4가지 예방 안전기술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합니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와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는 장거리 주행을 지원하고 오토매틱 하이빔(AHB)은 어두운 밤길을 든든히 지킵니다. 여기에 유사시를 대비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까지, 경쟁 모델들 대비 다채로운 구성은 아니지만 알짜배기가 빠짐없이 담겼습니다. 그리고 전, 후, 측면 360도를 4개의 카메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 기능과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후측방 경고시스템 역시 탑재 되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약 14cm 앞으로 가까워지고,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습니다. 마우스 방식 리모트 컨트롤러는 노트북 터치 패드와 유사한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바뀌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등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활용도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보통 3열 SUV에 대한 이미지로 레저형 SUV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렉서스는 RX 450hL을 비즈니스 리무진이라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주장에 걸맞게 RX 450hL은 3열을 접은 후 캡틴 체어로 2열까지 여유 있는 탑승을 한 상태에서 트렁크는 4쌍의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채우고도 여유로운 공간을 남깁니다. 물론 이러한 활용성이 골프 여행에 국한되진 않습니다. 수많은 사용성과 목적들이 존재합니다. 더군다나 새롭게 떠오른 3열 SUV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 속에서 럭셔리 SUV 시장을 이끈 렉서스가 어떠한 성과를 기록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과정입니다.

정원준 wonjun9500@gmail.com

<저작권자 © 모터피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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